전력선과 통신선의 서지 보호, 왜 '등전위 본딩'이 핵심일까? 2026-02-06 09:33:48 전력선과 통신선의 서지 보호, 왜 '등전위 본딩'이 핵심일까? 과거에는 전력용 접지와 통신용 접지를 분리하여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접지를 하나로 묶는 '등전위 본딩(Equipotential Bonding)'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왜 접지를 통합해야 하는지, 그리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핵심 내용입니다. 1. 접지 분리의 위험성: '역섬락' 현상 전력선과 통신선이 서로 다른 접지에 연결되어 있으면, 낙뢰나 사고로 인해 어느 한쪽의 접지 전위가 급상승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전위차 발생: 접지선에 강한 전류가 흐르면 선로의 임피던스(저항과 인덕턴스)로 인해 수 kV 이상의 전압이 순식간에 형성됩니다. 역섬락(Back Flashover): 이 높은 전압은 전위가 낮은(0V) 다른 계통의 접지로 넘어가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장비의 절연을 파괴하는 '역섬락' 현상을 일으킵니다. 결과: 전력선 접지의 과전압(서지)이 통신 장비를 타고 흐르며 모뎀, 팩스, 컴퓨터 등의 정밀 기기를 파손시킵니다. 2. 통합 접지와 등전위 본딩의 원리 낙뢰 보호 시스템(LPS)의 현대적인 경향은 건물의 모든 도체(철구조물, 전력계통, 통신계통)를 하나의 접지 시스템으로 묶는 것입니다. 단일 접지(Single Earth): 지하 또는 지표면에서 모든 접지 도체를 '본딩 바(Bonding Bar)'에 접속하여 건물 전체의 전위를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서지 보호 장치(SPD)의 역할: 전력선과 통신선이 금속관 등으로 차폐되어 있지 않다면, 각 선로에 SPD를 설치하여 접지와 본딩해야 합니다. 이는 서지가 침입했을 때만 선로와 접지를 순간적으로 연결해 등전위를 형성함으로써 시스템 및 장비를 보호합니다. 3. 본딩이 어려운 경우의 대안: TEC(Transient Earth Clamp)/등전위본딩 SPD 현장의 제약이나 운영 정책상 전력 접지와 통신 접지를 직접 연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본딩/접지용 SPD를 사용합니다. 평상시: 두 접지 사이를 절연 상태로 유지하여 상호 간섭을 방지합니다. 서지 발생 시: 전위차가 일정 수준(보통 1kV)을 넘어서면 즉시 단락(Short) 상태가 되어 두 접지를 본딩함으로써 전위차를 해소합니다. 장점: 전력 계통의 평상시 고장 전압으로부터 통신 설비를 보호하면서, 강력한 낙뢰 서지는 효과적으로 방전시킬 수 있습니다. 4. 성공적인 서지 보호를 위한 체크리스트 배선 거리 최소화: 접지선과 SPD 연결선은 짧고 곧게 설치해야 합니다. 선이 길어지면 인덕턴스가 커져 보호 효과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인입구 집중 보호: 전력선과 통신선은 가급적 건물의 동일한 위치로 인입시켜 본딩 포인트를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데미징 루프(Damaging Loop)' 효과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적정 규격의 SPD 사용: 전력선에는 전압 제한형(MOV), 통신선에는 전압 스위칭형(GDT) 등 용도에 맞는 소자를 사용하고, 낙뢰 전류를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LIST 이전글전력선과 통신선의 서지억제 협조2026.02.06 다음글ESS 전기 콘트롤 판넬의 SPD는 이제 DC 전용 국제 기준(IEC 61643-41)에 맞는 제품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