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억제기를 수전단에 하나만 설치해도 충분히 장비를 보호하는가
이 질문에 하나로 정해진 답은 없다. 작은 설비에서 수전단의 서지 스트레스가 낮은 경우에는 서지억제기를 한 개만 설치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서지억제기를 한 개만 설치할 때에는 서지억제기를 수전단에 가깝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큰 설비에는 분산보호가 필요하다. 여기서 분산보호는, 수전반과 분전반에 각각 제1차 보호용과 제2차 보호용 서지억제기가 설치되는 것을 말한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장비 가까이에 추가로 point-of-use 서지억제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전자장비, 컴퓨터 등 매우 민감한 장비가 있을 때
* 보호받아야 할 장비가 서지억제기에서 너무 멀리(30m 이상) 떨어져 있을 때
* 낙뢰 등에 의해 건물 내에 전자장(electromagnetic field)이 형성 될 때
서지억제기를 설치할 때에는 가장 민감한 장비가 견딜 수 있는 전압을 고려해야 한다. 이 장비에 가장 가까이 있는 서지억제기는 장비가 견딜 수 있는 전압(Uw)의 80%보다 아래로 서지전압을 제한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첫 번째 서지억제기의 제한전압이 Uw의 80% 미만이라면 두 번째 서지억제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장비가 서지억제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선로에 oscillation이 발생하는데, 이에 따라 보호받아야 할 장비의 단자에 걸리는 전압이 서지억제기 제한전압의 2배를 초과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서지억제기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비가 망가질 수 있다. 그러나 10m 미만의 거리에서는 oscillation을 무시해도 된다.
또, 전원 panel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multi-service SPD도 설치하는 것이 좋다. Multi-service SPD는 설비에 들어오는 전력선과 전화선 등 여러 가지 선로를 전부 같은 접지에 연결해 주어 커다란 효과를 발휘한다.